코드의 작동 원리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4.01.02
KH interview
김민제(24세)
(스마트웹&콘텐츠개발)자바기반 반응형 UI/UX 웹 콘텐츠 개발자 양성과정1
김가현 강사님 / 조지은 취업담임
2023년 12월 20일 수료
IT경력 無
코드가 잘 작동된다면 왜 잘 작동이 되는지, 잘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왜 잘 작동이 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리고 다음에 같은 코드를 기술할 때 외우다시피 자연스럽게 코드가 나오도록 해야 해요.
민제씨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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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완전 비전공자에 노베이스로 학원에 와서 생전 처음 코딩이라는 것을 접해본 김민제입니다. 저는 학원에 오기 전에 단 1분도 코드를 배워본 적이 없고 컴퓨터와 매우 거리가 멀어서 첫날부터 한 화면에 두 창을 띄우는 법도 몰라 옆자리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사람입니다.. 학원에 와서 매일매일 공부를 하며 코딩에 재미를 붙이고 프로젝트 조장까지 하게 되면서 이제는 개발자라는 직업에 확신을 갖고 학원을 수료하게 됐어요! |
개발 외 다른 전공을 하셨는데 개발자 직업훈련교육을 받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
예전부터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이런 어플은 어떻게 만들고, 작동이 되는 원리는 무엇인지 자주 궁금해했어요. 그리고, 각종 사이트에 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서 이에 대한 보안은 누가 처리하는 것인지부터 컴퓨터의 기본 작동원리들이 궁금했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sw 수업을 2~3개 수강하면서 ‘내가 코딩이라는 걸 배워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학원에서 수강을 하게 됐습니다! |
개발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또한 개발자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제 손으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기분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이런 기능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지금은 제가 직접 그 기능에 대한 구현을 위한 코드를 생각하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있고 재밌어요. 개발자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제가 새로운 학문을 배워 나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어떤 공부든 적응을 잘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학부 생활 중에서도 저는 피아노과지만 경제학원론, 경영통계학, 회계원리, 인공지능 등등 제 전공과 무관한 수업들을 정말 많이 들었고 그 수업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험이 다수 있습니다. 워낙, 전공과 상관없는 수업들을 자주 듣다 보니 처음 배우는 수업에서 중요한 학습 포인트가 무엇인지, 그리고 재미있게 공부를 하기 위한 방법들에 능숙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통해 무수히 많은 언어와 기술들이 나타나 꾸준히 학습을 해야 하는 개발자라는 직업 특성상 이런 저의 특징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팀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셨는데 어떠셨나요? 프로젝트 진행할 때, 재밌었던 일과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건 조원 한 분과 함께 밤을 새서 24시간 코딩을 한 경험이에요. 단순히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저와 조원 모두 코드 얘기를 하면서 졸릴 법도 한데, 어릴 적 되게 재밌는 게임을 하면서 밤을 새는 기분처럼 졸린 기색 없이 둘 다 집중하고 웃으면서 밤을 새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했기 때문이에요. 제 나이가 그렇게 적지 않은 나이인데, 살면서 잠을 포기해가며 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 경험이 고3때 이후로 올 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더 뜻 깊고 재밌는 추억이 되었어요. 어려웠던 일은 세미와 파이널 각기 다르게 있어요. 세미 프로젝트 때는 정말 개발이라는 걸 처음 할 때라서, 기능을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가능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프로젝트 기간이 총 2주인데 1주일하고도 3일 동안은 개발을 안 하고 화면만 만들다가 블로그에 글만 기술하면서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내가 맡은 기능을 구현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만 한 것 같아요. 결국 프로젝트 마감 이틀 전에 깨달음을 얻고 제가 맡은 모든 기능을 다 만들었어요! 파이널 프로젝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실제 이 사이트를 배포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서버 문제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클린 코드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이때쯤에는 기능 구현이 어려웠던 적은 없고 제가 만든 코드가 실제 많은 사용자가 생겨나서 발생할 수 있는 서버의 문제를 생각 하니 한 화면에 이렇게 많은 코드가 있으면 안될 것 같고, 최대한 코드를 간결하고 컴퓨터가 일을 덜 하는 방향으로 코드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본적인 자료구조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저는 완전한 비전공자라 부족한 CS지식의 한계가 느껴졌어요. 그래서 학원이 끝나고 바로 CS 지식을 공부하러 갑니다! |
과정 중 성취감을 느낀 경험이 있으실까요? |
모든 게 처음이고 새로웠던 저에게는 매 순간이 성취감의 연속이었어요. 시험에 100점을 맞았을 때, 블로그 글을 100개 작성했을 때, 처음 코딩 테스트 문제를 검색 없이 풀 수 있었을 때, 첫 프로젝트에서 오류 없이 작동하는 코드를 만들었을 때, 내가 이해한 지식을 남에게 설명해줄 수 있었을 때, 조원의 오류를 내가 고쳐줬을 때, 이제는 코드가 익숙해서 강사님의 코드를 안 봐도 JDBC 정도는 거뜬히 작성할 수 있을 때, 절대 해결되지 않는 오류를 발견해서 해결했을 때, 자격증에 합격했을 때, 이 외에도 그냥 내가 다 만든 사이트를 보고만 있어도, 그리고 강사님께 잘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까지 제 성장과정이 스스로 느껴질 때 마다 수료하는 그 날까지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 성취감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고싶어요. |
자신만의 개발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개발은 코드의 작동 원리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드가 잘 작동된다면 왜 잘 작동이 되는지, 잘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왜 잘 작동이 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리고 다음에 같은 코드를 기술할 때 외우다시피 자연스럽게 코드가 나오도록 해야 해요. 이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 어떤 기술을 배우든 어떤 언어를 배우든 다 처음엔 어려웠던 코드가 읽다 보면 모두 본인의 것이 되어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제가 정말 진짜 비전공자거든요. 관련이 전혀 없는ㅎㅎ 개발이 이공계 수업이지만, 직접 공부해본 결과 문과적인 요소가 50%는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이해하고 코드라는 컴퓨터 언어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반은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꼭! 작동하는 원리를 알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교육 듣기 전후로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
사실 제가 alt tap이랑 f5의 기능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 알 정도로 완벽한 컴맹이었거든요. 정말 개발 배워보고 싶어서 왔던 사람인데 제가 어떤 기계를 만질 때 컴퓨터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게 가장 신기하고 달라진 점이에요. 한 번, 카페의 포스기계가 잘 작동되지 않아서 혼자 고민하다가 컴퓨터에 이런 경로가 있을 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실행하니까 고쳐진 적이 있거든요. 그 때 저랑, 제 가족 모두 엄청신기해 했어요. 사람이 달라졌다면서! 개발 공부를 할 때 단순히 코드 공부만 한 게 아니라 서버나 컴퓨터의 자료구조에 대해서도 공부하려고 노력했었는데 타고난 컴맹도 이렇게 기계를 다룰 수 있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항상 ‘이건 이 코드로 이렇게 만든 건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이 기능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
마지막으로 담당강사님과 같은 반 수료생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
저는 저희 반이 정말 좋았어요. 어떤 기술을 가르쳐 주셔도 각종 예시와 코드의 작동 원리를 꼭 설명해 주시던 강사님부터 실력과 상관없이 개개인의 특색 있는 성격적 특징을 가지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반 분들, 그리고 첫 날부터 제가 프로젝트 조장을 하기 전까지 바보 같은 질문부터 하나하나 정성껏 대답해 주시던 제 옆자리 분들, 가끔 밥 안 먹고 오면 먹을 거 꼭 챙겨주던 반 분들까지 누구 하나 생각나지 않는 사람 없이 잘 챙겨주는 반 분위기 덕에 개발이 더 재밌었다고 생각해요. 저희 반을 거쳐가면서 일 보다는, 함께 일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말의 뜻을 더욱 더 깊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제 인생 첫 개발의 시작이 너무 좋은 기억이라 앞으로도 이 좋은 기억을 유지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재미를 잃고 싶지 않다는 목표가 또 생겼어요! 저희 반 사람들은 다음에 서로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면 모두 다 행복하게 웃고 있는 위치였으면 좋겠어요. 6개월 동안 감사했습니다!! |